어르신이 서비스를 거부할 때, 처음에는 단순히 고집이 세다거나 협조가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저도 노인복지 현장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그랬습니다.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습니다. 그 거부 뒤에는 오래된 상처와 반복된 관계의 흔적이 쌓여 있다는 것을요. 그 경험이 정신역동모델을 공부하면서 비로소 이론으로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. 과거경험이 현재를 움직인다는 것 정신역동모델은 프로이트(Freud)의 정신분석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. 핵심은 간단합니다. 사람의 현재 행동과 감정은 지금 이 순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. 어린 시절의 경험, 억눌린 감정, 반복된 관계 패턴이 무의식(unconscious) 속에 쌓여 지금의 행동으로 드러납니다. 여기서 무의식이란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마음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