솔직히 말씀드리면, 저는 현장에 처음 나갔을 때 설명 한 번이면 어르신들이 도움을 받아들이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. "나는 괜찮다", "남한테 폐 끼치기 싫다"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자책했습니다.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됐습니다. 문제는 설명의 횟수가 아니라, 어르신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함께 걷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. 반복이 설득이 되는 순간, 훈습이란 무엇인가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십니까? 분명히 잘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, 다음 주에 만났을 때 상대방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때요. 저는 노인복지 현장에서 그 경험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. 정신역동모델에서는 이 상황을 훈습(Working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