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르신이 "병원은 가 봐야 소용없다"고 말씀하실 때, 저는 처음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. 단순히 설득하면 될 것 같았지만, 실제로는 그게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. 노인복지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깨달은 것은, 부정적인 말 뒤에는 반드시 그 말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. 인지행동모델의 개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. 어르신의 말 뒤에 숨어 있는 인지적 오류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. 한 어르신이 병원 진료를 오래 기다린 경험을 한 번 겪고 나서 "병원은 가 봐야 괜히 고생만 한다"고 하시며 이후로 진료 자체를 피하셨습니다. 한 번의 경험을 전체 상황에 그대로 적용한 것입니다. 이것이 바로 과잉일반화(overgeneralization)입니다. 과잉일반화란 하나 ..